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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두 돌이 안된 산이의 이발을 하기란 너무 어려웠습니다. 몇 주에 걸쳐 시도를 했지만 뭐가 그렇게 싫은지 땡깡만 부리며 거부하고 때론 울기도 해서 엄마한테 혼나기도 했어요. 겨울이 오니 길러 볼까 생각도 했지만 너무 지져분해서 다시 한번 원헤어샾을 찾았습니다.
원헤어샾은 저희 형이 원장으로 있는 미장원입니다.
오늘 어김 없이 머리 자르기를 싫어 했지만 다이소에 산 자동차 장난감과 산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과자 건빵을 주었더니 와이프와 함께 자리에 앉아주네요.
와이프가 아들 산이를 앉고 있네요. 미용사는 저희 형입니다. 경력 20년에 빛나는 베데랑 헤어디자너입니다.
뒷 머리도 깎을때도 얌전히 잘 앉어있네요.
약발 떨어지면 건빵 하나 입에 넣어주면 또 다 먹을때까지 잘 앉아 있어서 너무 기특하네요.
마무리가 되어 갈수록 우리 산이 인물이 나오네요.
이렇게 귀여운 모습으로 산이 고모인 제 동생네 집으로 갔서 조카 옷이랑 장난감 한 보따리 챙겨왔습니다. 트렁크 한 가득 짐 옮기는 건 제 몫이지만 산이가 좋아하니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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