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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와이프와 수개월의 채팅과 화상통화 후큰 마음 먹고 페루 방문을 결심했습니다. 첫 만나의 설래임도 있었지만 처음 가는 남미 페루에대한 불안함 또한 많이 있었습니다.
오로지 그녀와의 만남만 계획되어 있어서 혹여나 못 나면 어떻게 될지도 몰라 대사관 연락처만 가지고 떠났습니다.
페루 행 비행은 비용도 비용이지만 비행 시간이 너무 길어서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저런 생각에 가는 시간은 잘 갔습니다.
어느 공항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페루 가는 길이 였습니다. 미국에서 5시간 정도 대기 했는데요. 커피 한 잔 먹고 환승 확인하고 공항 밖으로 나가 미국 공기 한번 들이키고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페루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번 비행부터는 와이프 자넷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잠도 오지 않고 기쁨과 걱정만 제 머리 속을 어지러웠습니다.
페루 공항에 도착했을 때 맡은 남미의 공기 냄새가 저를 반겼습니다. 와이프에게 제 도착 시간을 알렸기에 무작정 와이프를 가다렸습니다. 낮선 동양인이 혼자 있으니 많은 시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지않아 삼촌분과 와이프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슬로우 비디오 처럼 지나가며 저에게 고개를 돌리며 다가왔습니다. 제 마음 속 걱정은 사라지고 편안해 졌습니다.
와이프와 함께 삼촌분 차를 타고 와이프 집으로 항했습니다. 늦은 저녁시간인데도 와이프는 감자 튀김과 치킨을 사주었습니다. 이렇게 페루에서의 하루 밤이 지나갔습니다.
두 번째날 와이프가 출근해야했기에 함께 일터로 갔습니다. 병원에 의료 장비를 관리하는 일 같은데 재미있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직장 동료들도 만나고 점심도 함께 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들 저희의 연애 스토리에 신기에 했어요. 사실 저도 페루까지 가게될지 몰랐어요. 뭔가에 이끌려 와이프를 만난거 같아요.
이상 운명같은 첫 만남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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