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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골절 끝에 와이프를 만나러 페루에 갔었습니다. 한참 채팅과 화상통화로 연애를 하고 처음으로 남아메리카 땅을 밟았습니다. 너무 준비 없이 간 터라 약 무서웠네요. 남미가 워낙 치안이 안 좋기로 유명해서 홀홀단신 머나먼 페루로의 여행에 사고라도 날까봐 긴장된 상태로 페루에 도착했습니다. 와이프에게 공중전화로 통화를 하고 공항 한쪽 구석에서 설렘 반 무서움 반으로 와이프와 첫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삼촌과 함께 온 와이프는 수수한 모습에 이전에 봤던 섹시한 사진과는 다른 모습이었지만 그 미모만은 최고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와이 집에서 와이프와 페루 시내 구경 나가지 전에 준비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것이고요, 위에 사진은 할머님 댁에서 아침에 씻으러 들어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사진입니다. 둘다 너무 이쁘죠?

6년전 이야기라 가물가물하네요. 우왕좌왕 전 말도 안통하고 와이프랑 영어로만 이야기하던터라 와이프 손 꼭 잡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할머님 댁인 버스로 12시간 정도 걸려서 갔습니다. 저녁 6시에 출발해서 다음날 아침 6시에 도착 했었죠. 할머님이 부탁하신 물건도 함께 가지고 갔어요. 가는 동안 버스가 중간중간 쉬고 가는데 와이프가 불안다하며 저희는 화장실 한번 안가고 12시간은 버스에서 꼼짝도 안하고 앉아있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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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본 그 곳 풍경은 정말 영화에나 나올 법한 곳 이였어요. 왼쪽은 사막과 모래 산이고 오른 쪽은 바다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로 2차선 왕복도로가 지평선을 맞다아 있었습니다. 옆 집에사시는 사촌에게 오토바이를 빌려 와이프와 신나가 타고 오면 맛있은 식사를 할머님께서 만들어 주셨습니다. 지내는 것은 편했는데 침대 메트리스가 그냥 마른 풀에 천커버만 되있어서 엄청 불편했서요. 움직 일 때마다 소리도 나고, 계속 고양이가 제 옆에 있어서 소름도 돋고 그랬네요.

이 곳에서 제가 한국에서 와이프 주려고 사간 목걸이를 건네며 프로포즈를 해는데 와이프는 아직까지도 프로포즈 안 했다고 불평이네요.

그렇게 전 친척분들과 인사를 다니며 결혼 허락 아닌 허락을 받으러 다녔네요. 


다음이야기 기대 되죠? 계속해서 제 국제 결혼이야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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